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뒤집혀진 세상
뒤집혀진 세상 시 안 윤 채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 아리아리 아라리오 아리랑고개 세 번을 넘어도 산넘어 산이고 바다 건너 바다더라 명주 옷고름 마를 세 없이 한숨의 세월이여 눈물의 세월이요 보릿고개 삼만리여 그랬던 삼강오륜 인의예지 세상이 뒤집혔다네 건(建)곤(坤)이 바뀌고 음(陰)양(陽)이 뒤집히고 인물날까 명산에 산맥 잘라놓고 인물날까 산맥에 말뚝 박아 놓고 쪽 못쓰는 요즘 남정네들 혹여 마누한테 체일까 눈치 보기 바빠 상투가 도(道)였건만 도가 땅에 떨어져 깨어지고 미풍양속 무너지고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고 부모가 자식 굶겨 죽이고 능력 없다는 이유로 남편을 폭행하고 아 아 동방예의 지국 어디로 가는 걸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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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어느 스님의 가르침 |
 삶, |
